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행하면서 당일 저녁에 그날 쓴 것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Best 라는 것.. 하지만 여행하다보면 그게 쉽지 않죠. 저도 2024년 3월에 여행이 끝났건만, 지금 6월이 되어서야 여행 정산을 마무리했습니다.ㅎㅎ 이번 글에서는 1. 여행 정산이 필요한 이유 2. 여행 정산 방법 3. 후기 순으로 써보겠습니다.
여행 정산 방법 결론
1) 카드 결제 내역 확인
2) 결제 내역의 내용 파악
3) 통화 통일
4) 품목별 분류
5) 현금 사용 정리
6) 품목별, 도시별, 전체 비용 결산
1. 여행 정산이 필요한 이유
- 쓴 금액 확인
- 다음 여행을 위한 객관적 파악
제가 늦게나마 정산한 이유는 쓴 총 금액을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였습니다. 장기여행이었고, 많은 나라를 갔기 때문에 각 도시별로 얼마만큼의 돈을 썼는지, 어떤 곳에 많이 썼는지를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또 제가 해외여행을 준비할 당시에는 경비에 대해서 찾아보면, 각 나라별로 하루에 평균 얼마정도의 돈이 쓰이는지, 어떤 분야에 얼마나 쓰이는지를 정확하게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밥은 대략 2만원 정도겠고, 하루에 간식은 이만큼 사먹고.. 하면서 예상치로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또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1) 하루 예산을 얼마정도로 측정하고 가야 하는지, (2) 각 나라별로 얼마정도의 돈이 쓰이는 지 알고 준비해 가고 싶어서 정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해외 여행 준비 중으로 정산에 대해 생각하고 계시거나, 여행 후 정산에 관심이 생겨서 오셨을 테니, 본격적으로 정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2. 여행 정산 방법
이 표는 저의 정산 표 중 한 부분 입니다. 분류는 품목 - 장소 - 월 - 내용 - 거래처 - 결제일 - 금액 - 원화 변환 순으로 했습니다. 이 표를 다 채우기 위해서 제가 순서대로 했던 방법을 밑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요약
1) 카드 결제 내역 확인
2) 결제 내역의 내용 파악
3) 통화 통일
4) 품목별 분류
5) 현금 사용 정리
6) 품목별, 도시별, 전체 비용 결산
1) 카드 결제 내역 확인
정산시에 카드 사용 내역을 은행 앱을 통해 보고 정리했습니다. 요즘은 여행할 때 카드를 주로 사용합니다. 카드가 안되는 곳이 별로 없을 뿐더러, 수수료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 생겼기 때문이죠. 참고로 제가 주로 사용한 카드는 트레블월렛과 하나 비바 X 카드입니다.
카드 사용 내역에서 알 수 있는 점은 거래처, 일자, 사용금액 뿐입니다.
2) 결제 내역의 내용 파악
거래처만 보고는 무엇에 돈을 썼는지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결제 내역의 내용 파악을 위해서 저는 구글링, 구글맵 검색, 아이폰 사진의 위치 정보를 보고 가게 이름 파악, 메모장에 써놓았던 것 확인, 메일함(예약사항) 확인, 일정표 확인 등을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하기는 매우 힘들고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는 합니다. 난 정확하게 알 필요없고 대충 내용만 알면 된다. 하시는 분들은 1. 거래처 이름을 보고 파악하거나, 2. 사용금액과 그 날의 일정을 보고 갔던 곳과 대략 맞는 곳을 적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Souvenir = 기념품, Basilique Notre-dame = 성당 입장료, Mandy's = 식당 이름 = 외식 이 될 수 있겠죠.
이렇게 내용을 파악하여 사용 내역의 해당 도시와 사용 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3) 통화 통일
썼던 금액의 합계를 내기 위해서는 한 통화로 통일 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해당 나라의 환율을 검색해서 제가 여행했던 달의 환율을 보고 해당 환율로 전부 원화로 변환했습니다.
구글 검색창에 환율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뜹니다. 1년으로 범위를 설정하고 오른쪽 그래프에 커서를 갖다 대면, 날짜별로 환율을 알려줍니다. 969원이면 대략 970원으로 맞춰서 원화로 변환했습니다.
4) 품목별 분류
저는 품목을 다음과 같이 크게 9개로 분류하였습니다. 해당 분류는 각자의 소비나 취향에 맞게 바꾸시면 됩니다. 분류할 품목을 정한 후, 각 내용에 맞게 해당되는 품목을 기재하면 됩니다.
품목 분류 | 포함 사항 |
밥 | 외식, 마트 식재료 구매, 물 등 |
간식 | 간식(카페, 디저트), 마트 간식 구매 등 |
숙소 | 숙소 |
교통 | 도시 내 대중교통 |
이동 | 도시 간 이동, 공항-시내 이동 |
개인필수 | 생필품, 짐보관비 등 |
필수비용 | 비자 등 |
관람 | 관람비(이벤트, 입장료, CityPass, 투어 예약 등) |
쇼핑 | 기념품, 옷 등 |
이때, 칸 색을 칠하면 구분하기 쉬운데, 자동으로 글자에 맞춰 칸 색을 칠하는 엑셀 팁이 있습니다. 엑셀 홈 > 조건부 서식 > 새 조건 > 스타일: 기본형 > 다음을 포함하는 셀만 서식 지정 / 특정 텍스트 / '원하는 글자' / 서식지정: 사용자 지정 서식 > 확인 을 눌러줍니다.
그런 다음 홈 > 조건부 서식 > 규칙 관리에 들어가면, 밑에 사진과 같이 나옵니다. 여기서 적용 대상 부분에 색이 칠해지는 열을 기재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밑 사진에서는 L열의 137행부터 L열의 145행까지라는 의미로 $L$135:$L$145 가 쓰였습니다. 같은 규칙을 적용시켜 기재하시면 됩니다.
5) 현금 사용 정리
저는 각 나라에서 ATM으로 현금을 조금씩 뽑아 썼는데요, 따라서 현금 사용도 조금씩 있었습니다. 현금 사용은 정확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일정, 사진, 메모장을 참고하거나, 기억을 되짚어 적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가격보다는 대략적인 가격을 적었습니다.
6) 품목별, 도시별, 전체 비용 결산
마지막 결산에서는 자신이 알고 싶었던 부분을 앞서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출해 내면 됩니다. 저는 (1) 품목별로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2) 일일 평균 경비는 얼마정도인지, (3) 각 도시별 나라별 총 금액은 얼마인지 정리했습니다.
합계를 구할 때 유용한 엑셀 함수
=sum(원하는 값들)
이때 괄호 안에는 원하는 값을 control 누르면서 다중 선택하거나 드래그해서 모두 잡아 줍니다.
3. 후기
- 전반적으로 시간이 정말 많이 소비된다.
- 여행 당일에 하지 않는 이상, 정확한 경비를 계산하기는 힘들다.
- 정산 후 총 소비 금액과 분야별 금액를 파악할 수 있어, 각 도시별 여행 경비를 예상할 수 있다.
밑에는, 위의 방법들을 이용해서 정리한 여행 경비들 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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